영국 정부가 일부 모기지관련 채권을 보증하기 위해 500억파운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자금이 총 1조4000억파운드(2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금융기관 지원자금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와 같은 수준(1인당 2만2800파운드)이 됐다.

이와 관련, 앨런 클락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전례 없는 규모”라며 “하지만 이 정도 지원으로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글로벌 신용위기로부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은행 지분을 사들이고 자산을 보증하고 대출을 지원하는 등 금융기관을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내년에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에 주력하기 위해 은행에 대출을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정부 지원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로이즈 뱅크,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노던록 은행은 대출규모를 내년까지 440억파운드로 늘리기로 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5% 명목성장률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최소 1500억파운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실업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경제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