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출전 정하봉 JW메리어트 수석 소믈리에
$pos="L";$title="정하봉 JW메리어트 호텔 수석 소믈리에";$txt="정하봉 JW메리어트 호텔 수석 소믈리에";$size="300,449,0";$no="200904201311432639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건 칠레 까르미네르, 마지막은 호주 까베르네 소비뇽, 처음 건 까르미네르..."
일렬로 늘어선 와인잔.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저 비슷한 색깔의 와인일 뿐이지만 정하봉 JW메리어트 호텔 수석 소믈리에게는 하나하나 천차만별이다.
올해 34세. 그는 소믈리에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 젊은 노장이다. 2008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정 소믈리에는 그해 12월 열린 '제1회 한국 왕중왕 소믈리에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내년 5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한국 대표로서는 최초로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열심히는 했지만 솔직히 우승할 줄은 몰랐다. 참가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고 겸손해 했지만 속내는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 싶다.
국제소믈리에협회(ASI)가 지난 1974년 이후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는 말 그대로 전 세계 내노라하는 와인 감별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소믈리에 분야의 최고 권위의 대회다. 정 소믈리에는 42개 ASI 회원국 나라별 우승자 42명중 한 사람으로서 대륙별 대회 우승자 5명을 포함 총 46명의 소믈리에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우승, 준우승, 3위까지 선발하는 이 대회는 12회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소믈리에들이 우승은 물론 3위까지 순위를 독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일본 소믈리에 타사키 신야가 1995년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대회 우승자는 전 세계 와이너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손에 쥘 수 있다. 타사키 신야의 경우 연간 20억원 이상을 버는 소믈리에가 됐다.
정 소믈리에는 "한국에서도 와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믈리에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돈과 명예보다는 한국의 소믈리에 실력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하나하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호텔측의 배려로 개인 훈련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소믈리에는 어떤 정보도 갖지 못한 채 오로지 자신의 후각과 미각으로만 무슨 와인인지 맞혀야 하고 각각의 음식에 맞는 최상의 와인을 선별해야 한다. 단순히 와인의 종류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유래 및 빈티지까지 귀신같이 맞힌다. 심지어 8년 동안 후원받는 소믈리에도 있다. 빈티지까지 맞힐 수 있어야 한다.
"와인은 알면 알수록 매력의 깊이가 큰 분야"라는 그는 소믈리에의 세계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해 보라고 당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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