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대앞 서교동에서 '제2회 나이 없는 날' 행사 열려
나이의 경계가 사라진 서교동,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홍대앞 문화를 이끈다.
23일 홍대앞 서교동에서 열리는 “제2회 나이 없는 날” 행사가 그 것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제1회 나이 없는 날’ 행사를 통해 이미 홍대앞 문화를 접하기 시작한 서교동 지역주민들은 이제 한 걸음 나아가 지역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예술가로 변신했다.
그저 바라만 보던 상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인디밴드와 주민밴드를 결성해 홍대앞 잘 나가는 라이브클럽에서 공연도 하고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환경, 미술 전시와 퍼포먼스도 펼친다.
$pos="C";$title="";$txt="나이 없는 날 행사 포스터";$size="550,381,0";$no="200904200825175024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또 서교동 주민과 인근 주민들도 참여, 스스로 독특한 의상으로 꾸며 입고 홍대앞 거리를 활보한다.
그동안 가볼 수 없었던 홍대앞 ‘아트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인디밴드들이 펼치는 거리공연을 관람하며 클럽에서 ‘나이 없는 댄스파티’를 즐긴다.
지역주민 아티스트 되는 날 ‘제2회 나이 없는 날’행사는 올 마포구(구청장 신영섭)의 'Happy-Eye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서교동주민자치위윈회(위원장 최등모)가 추진하고 있는 도심 속 슬로시티 서교동의 2009년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재 홍대앞은 문화의 발달로 지역 상권이 급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지역 정서는 빠르게 빠르게 라는 인식이 지역주민들 정서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에 따라 서교동 주민들 스스로 지역문화를 배우고 체험해 지역 문화를 이끌어 가는 주체가 돼 변해가는 상권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자 하는 행사가 바로 ‘도심속의 슬로시티, 서교동’ 프로젝트인 것이다.
문화가 빨라질수록 상권이 변해갈수록 지역 인심이 갈수록 각박해질수록 서교동 주민은 더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가와의 문화소통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서교동'을 만들어 가고자하는 마음이 커진다.
또 그들만의 복장이라 여겨졌던 펑크룩, 클럽룩, 힙합룩, 공주풍 복장들을 입어봄으로써 세대와 문화차이를 뛰어넘자는 것이 ‘나이 없는 날’의 취지다.
‘나이 없는 날’은 이런 염원들이 모여서 탄생된 문화소통행사이다. 갈 수 없던 공간을 열고 젊은이들만의 문화라 여겨졌던 인디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날이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최등모 서교동주민자치위원장은 “행사준비가 진행될수록 나이가 젊어지는 것 같다”며 “평소 지켜보기만 했던 홍대앞 문화를 자신이 주인공이 돼 거리를 활보한다는 생각에 문화의 장벽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이 없는 날’ 행사가 서교동에서만 그치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열리게 돼 나이가 많아서 꿈꾸지 못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곳 서교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즐기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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