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차량관리 어떻게 할까?

만개하는 꽃들이 완연한 봄을 알린다. 겨울동안 꽁꽁 얼어있었던 내 자동차도 이상없이 일 년을 보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할 때다.

봄철, 내 차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는 청결이다. 겨울동안 도로에 싸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자동차의 외관 특히 하체부위의 부식을 가속화 시킨다.

이와 함께 먼지 등의 이물질로 오염된 하체는 고압물세척(고압증기세차)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특히 바퀴의 회전으로 바닥의 이물질들이 달라붙는 타이어 주변(휠하우징)은 더욱 세심한 세척이 필요하다.

또 차량 실내바닥과 매트 혹은 시트에 숨겨져 있는 먼지는 진공청소기로 말끔하게 빨아내며 특히 씨트는 가벼운 충격을 주어 씨트 속의 먼지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그다음 중성세제 한 두 방울을 희석하여 물걸레에 적셔 닦아내면 실내의 냄새가 쉽게 제거된다.

고압에어건이 비치돼있는 세차장에서는 차량 내부의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고압에어건의 사용시는 모든 차문을 열고 작업해야 한다.

차량 외관은 깨끗이 물세척을 한후 자동차용 왁스로 광택 작업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자동차 외부는 색깔을 내는 페인트층 위에 투명한 광택도료로 마무리 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위해 왁스로 광택작업을 하면 코팅의 효과로 산성비 혹은 황사로 인한 도막의 손상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다.

둘째는 점검이다. 겨울철 동안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 했던 경우는 일반타이어로 교환해주고 규정된 공기압으로 맞추며 스페어타이어도 점검한다.

엔진룸을 열면 각종 밸트들이 보이는데 밸트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고 단단하면 이상이 없는 것이며 외관상 갈라지거나 실낱이 보이면 교환해 준다. 밸트의 상태는 냉각수량 점검 및 엔진오일량 점검과 함께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보조탱크의 냉각수량이 줄어드는지 냉각수 점검을 정기적으로 해야 하며 엔진오일량은 오일레벨게이지의 "F"와 "E"사이에 위치돼야 한다. 윈도우 와셔액은 봄비나 황사에 대비해 가득채워준다.

에어컨은 약 10분간 작동해 냉기가 나오는지를 사전에 확인하고 악취가 날 경우는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나 곰팡이가 있는 것이므로 곰팡이 제거제로 악취를 제거한다. 겨울철에 사용한 스노우체인은 경유등으로 깨끗이 닦아 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 후 보관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