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테니스장 등 연 17만여명 이용하는 명소...밤에도 안전하게 조도 수준 높여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밤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반포종합운동장 조도 수준을 개선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기만점의 웰빙 장소지만 운동장 주변에 수림대가 조성돼 있고 경기장 주위가 다소 어두워 그동안 야간에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업비 7억4000만원을 투입해 경기장과 그 주변, 운동장 트랙 등에 조명등을 설치하는 조도개선공사를 실시했다.
눈은 부시지 않으면서도 조그만 공도 놓치지 않도록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사용했다.
$pos="C";$title="";$txt="반포종합운동장이 조도 높이는 공사를 마무리해 이용객들에게 편리해졌다.";$size="550,192,0";$no="200904140811167469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특히 스포츠시설의 조도기준(KSA 3001)에 따라 비교적 공이 작은 테니스장과 실내배드민턴장은 400~500룩스로, 농구장과 족구장, 풋살장, 배드민턴장은 200~300룩스로 개선해 야간 운동족들이 최적의 밝기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주변도 어둡지 않으면서도 경기관람에 집중할 수 있는 40~90룩스 정도의 밝기로 조정하고, 야간에 산책코스로 많이 이용되는 운동장 트랙에는 산책하기에 좋은 은은한 조명을 사용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신변 안전 때문에 밤에 운동하기를 꺼려왔던 주부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면서 “경기장 시설 뿐 아니라 반포 아파트숲에서 운동장으로 이르는 접근로들의 조명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민들이 야간에도 맘 편하게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악취와 해충서식지로 악명 높았던 반포유수지 공간을 이용해 만든 반포종합운동장은 국제규격의 축구장을 비롯 농구장 4면, 테니스장 8면, 게이트볼장 4면, 배드민턴장 8면, 족구장 2면, 풋살장, 스케이트장,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자전거 및 걷기트랙 등 총 10여종의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춰 연간 17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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