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대 세번 노크..외환시장 참가자들 "종가기준 1300원선 붕괴가 중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트리플 바텀(triple bottom)을 찍었다. 최근들어 1300원대만 세번에 걸쳐 노크한 것.

환율은 하향 지지선인 1300선 바닥이 단단한지 여부를 체크하는 동시에 경기 바닥 여부도 함께 살피는 양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급등세도 아니다. 1350원대 안쪽에서 상승세를 키우지 않은채 등락장만 거듭하면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이 외국인배당금이나 증시 하락, 역외 매수 등의 재료를 넘어 글로벌 경기 위축이라는 시장 전반적인 시스테믹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외환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해소가 하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전세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외환시장만의 안정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 1300원선이 무너지고 경기 바닥론이 불거져야 하락 추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다음 타겟으로 1250원선을 바라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동유럽, 씨티 관련 시장 우려감이 한풀 꺾였으며 GM의 파산 가능성, 미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등 불확실성을 해소해 줄만한 재료들이 아직 남아있다.

외국인도 국내증시에서 견조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4월들어서 1조7000억원 정도를 기록중인 외국이 순매수는 외환시장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게다가 기획재정부는 4월초 시장 예상보다 큰 규모인 30억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함으로써 자금시장의 개선 조짐을 입증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수요도 탄탄하게 나오고 있는데다 역외 세력 마저도 1300원선 부근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 은행 상무는 "1300원대에서 역외, 배당금 관련 매수 물량, 국내 로컬의 기업 결제 자금 수요등이 들어오고 있어 생각보다 1300원선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장중 1300원선 붕괴는 의미가 없다고 보며 종가 기준으로 1300원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타겟으로 지난해 연말 종가 수준인 1250원선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물량이 실제 FX시장으로 유입되기 보다 대부분 셀앤바이 단기 스와프로만 자금이 오가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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