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개월 내 15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등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함께 제시됐다.

13일 한동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개월 기준 적정 코스피지수 밴드를 종전 1000~1330p에서 1200~1500포인트로 상향한다"며 "상한선 1500p는 향후 18개월 주가수익비율(PER) 11.2배로 과거 10~17년 최고 및 평균 밸류에이션 중간값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이유는 시장 PER 결정요인 중 이익성장률과 장기성장률의 전망은 악화되고 있으나 위험프리미엄의 하락과 낮은 무위험수익률 수위가 크게 반영되는 국면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극도의 경기침체가 완화되는 시점 전후의 이익전망치는 사후적으로 확인될 이익확정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머징마켓 전반의 위험확산이 진정되고 개선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국제통화기금(IMF) 기금 증액을 통한 지원 여력 확대와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국제 기구인 다자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의 대출 기금 확대를 통한 지원방침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 국가리스크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경기침체 강도가 완화되며 정상적 경기둔화 기조로 복귀 중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미국과 한국 경제지표의 악화강도가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돼온 금융위기와 실물침체에 대응하는 정책 효과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장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면서 "경기침체 강도 완화가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글로벌 제조업 전반의 불가피한 공급과잉 해소 및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과정 초입이라는 점과,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관리감독체계 수립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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