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라크(남아공)가 반갑지 않은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5야드)에서 개막하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하루 앞두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마지막 9번홀 홀인원을 포함해 5언더파 22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1960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파3로 구성된 9개 홀에서 플레이한다. 하지만 우승자가 본경기인 마스터스에서는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징크스'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떠벌이'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이 대회 우승 직후 "이번엔 반드시 저주를 풀겠다"고 호언했지만 아예 '컷 오프'되는 망신을 당했다.

이런 징크스 때문인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5년 연속 파3 콘테스트에 나서지 않았다. 클라크는 그러나 "미신은 절대 안 믿는다. 나는 그저 공을 똑바로 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52번째 출전을 끝으로 마스터스 은퇴를 선언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7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그렉 노먼(호주), 그리고 존 메릭(미국)도 이날 홀인원을 기록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노먼은 5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브리시티오픈에서 공동 3위의 분전을 펼쳐 이번 대회 선전 여부가 장외화제가 되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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