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00~110.60

통화스왑시장에서는 최근 외화채권 발행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나타났던 에셋스왑장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 외화채권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원래 움직임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특히 외평채 발행까지 성공하면 외화채권 금리가 더 낮아질 개연성이 있다. 최근 얼마간 국내 중장기물 수요를 위축시켰던 외화채권 투자는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경기선행지수의 의미있는 반등기를 살펴보면 모두 금리는 더불 딥에 진입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경기선행지수가 막 반등할때는 금리가 오르다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선 것. 일부 경기지표 좋아진 것을 보고 시장이 앞서갔던 것을 금통위와 같은 정책당국이 잡아줬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금통위도 이런 맥락에서 흡사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에도 금리는 역시 더블 딥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 통화스왑 이제야 본래 움직임으로, 원래 외화채권 발행에 CRS가 올라야 맞다 = 외화채권 발행에도 에셋스왑장이었던 통화스왑. 해외채권을 발행하고도 CRS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이상한 시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변화조짐이 보인다. 외화채권 금리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더 이상 외화채권 발행은 에셋스왑을 이끄는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발행하고 우리가 사는 흐름이 끊긴 것이다. 사실 이게 정상이다.

이렇게 된다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외화유동성이 깔끔하게 유입되는 흐름이다. 또 외화채권에 의해 구축되던 국내 중장기물 채권에도 호재로 볼 수 있겠다. 최근 재정부 외평채 발행을 계기로 외화채권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이런 양상은 좀 더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 의미있는 경기선행지수 반등기 모두 금리 ‘더블 딥’ 양상 나타내 =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면 금리가 무작정 올랐을까. 그렇지 않다. 의미있는 경기선행지수 반등기는 각각 2001년, 2003년, 2005년 이렇게 있었다.

특이할 점은 금리가 모두 더블 딥 양상을 나타낸 것. 처음 경기선행지수 반등에는 오르다가 이내 내림세로 반전한 것이다. 무엇을 시사할까. 이번 금통위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어차피 시장은 이전의 상황에 반대되는 양상이 나타나면 당연히 그 재료에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결과기 때문이다.

경기가 계속 꼬꾸라지다가 반등하니 당연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좋아지고 있는 경제지표였을 것이란 얘기다. 이런 쏠림을 가라앉혀 준 것 역시 금통위 같은 정책당국이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정책당국은 기조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이번 금통위가 경기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금리가 올라야 한다는 쏠림 내지 경기가 정말 본격적으로 반등할까란 의심까지 가라앉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리는 더블 딥이란 선례를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금처럼 금융지표가 좋아지면서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나오는 시기는 신용경색 해소가 먼저다. 괜한 경기호전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올랐던 부분을 되돌리는 것에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유동성 확산까지 더해질만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 美, 실적 부담에 호재 약발 제한적, FOMC 의사록 아직도 경기는 침체속으로 = 각종 호재에도 미증시 반등은 비교적 제한되는 양상이었다. M&A에 공매도를 금지하는 업틱룰 시안이 발표됐다. 여기에 생보사들에 대한 TARP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호재는 만발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적압박이 증시를 덮고 있는 모습.

3월 FOMC 의사록에서 아직 경기회복은 멀었음을 시사한 것 역시 부담이었다. FOMC 의사록을 통해 보면 3월 국채와 모기지채권 매입을 결정해준 배경은 단연 디플레 우려였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으로 완화적인 정책이 필요했다는 것.

사실 미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경기선행지수니 기존주택판매 등의 지표가 바닥을 확인하고 오르는데도 3월 FOMC에서는 이런 판단을 한 것. 마이너스 저 끝단에서 반등을 확인해 봤자 통화당국의 정책판단에는 크게 흔들릴 이유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