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런티어를 찾아서] 3부 세계에서 뛰는 한국기업들
②이랜드
$pos="C";$title="이랜드";$txt="이랜드의 중국패션 사업이 거침없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한 백화점에 입점한 이랜드 매장.";$size="510,340,0";$no="20090409082053870741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달 29일 일요일 중국 북경 시내에 위치한 고급 쇼핑센터 'SOGO 백화점' 패션매장에는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그 중심에 자리잡은 곳은 바로 우리나라의 패션업체인 이랜드 매장. 이랜드는 이곳에 자사 18개의 브랜드 중 12개를 입점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여성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코필드' 매장에서 만난 장 시엔푸(남·27)는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스코필드 브랜드를 좋아해 선물해주기 위해 매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장은 "스코필드가 한국 브랜드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랜드 브랜드인 줄은 몰랐다"면서 "옷은 좋은데 가격이 좀 비싸다"고 불평했다. 이어 "할인을 좀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여자친구 시에 하이룽(여·26)은 "스코필드가 이랜드 브랜드인 걸 알고 있다"며 이랜드 브랜드를 줄줄 읊었다. 이날 장은 결국 시에에게 스코필드 옷을 선물했고 시에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실제 스코필드의 여성 정장 1벌가격은 평균 2000~2500위안(원화 40~50만원) 수준의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여성들이 즐겨 찾는 여성 캐쥬얼 브랜드 'PRICH'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 왕징(여·22) 점장은 "프리치 브랜드는 하루 100명 이상의 중국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다른 캐쥬얼 브랜드도 많지만 특히 중국인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또다른 복합쇼핑몰인 '시단몰' 또한 이와 비슷한 상황였다. 이 곳은 각종 음식점과 의류매장, 그리고 극장까지 있어 먹고 마시고 쇼핑에 영화관람까지 즐길 수 있는 데이트 명소로 손꼽힌다. 10대 청소년들부터 즐겨 찾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명동과 흡사한 분위기.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티니위니' 매장에서 만난 또다른 커플 리 모페이(남·19)와 총 쓰잉(여·19)은 "색깔이 밝고 화사해 즐겨 찾는다"며 "주로 학생들이 많이 입는 브랜드로 평소 좋아하고 주변 친구들도 많이 입는다"고 말했다. 이들 역시 티니위니가 이랜드 브랜드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랜드의 중국 패션사업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이랜드 중국법인의 지난 1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 늘어난 118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이랜드는 올해 중국 매출 목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이랜드는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매년 두 배 가까이 고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2006년 연 매출 1000억 돌파 이후 3년 만에 1조원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pos="C";$title="이랜드";$txt="";$size="510,383,0";$no="20090409082244878596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현재 이랜드가 운영하는 '이랜드' '티니위니''스코필드' 등 18개 브랜드는 중국 전역 580여개 백화점, 2400개 매장에서 중국 소비자에게 최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입사공채에서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랜드는 북경대, 청화대 등 중국 최고 인재들이 선망하는 합리적이고 비전있는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같은 성공비결에 대해 이랜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한 초기투자로 시장 선점 ▲100% 직영체제를 통한 정직한 기업이미지 각인 ▲철저한 현지화 ▲고급 의류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 확보 등을 핵심원인으로 꼽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주재원 자녀들을 인민학교에 보내고 현지인들과 같은 생활을 하는 등 중국인과 동화하기 위한 차별화 된 노력과 더불어 사업에 있어서는 초기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패션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최종양 사장이 지난 1994년 첫 부임 전 중국관련 서적 100권을 독파하고, 부임 후에는 기차로 6개월간 중국전역을 순회한 일화는 지금도 이랜드그룹 중국법인에서의 문화로 계승되고 있다.
지금도 중국법인으로 발령받은 이랜드 직원은 중국관련 서적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고 있으며 24시간 이내의 거리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중국 현지인과 똑같이 기차를 이용하고 있다.
김양환 북경지사 디스플레이 과장은 "심지어 기차 출장길에 이용하는 침대칸의 침대조차 나무판자에 시트만 덮은 정도의 딱딱한 매트리스만 가능하다"며 "불편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모두가 똑같이 사용하는지라 현지인들이 차별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pos="L";$title="(표)20090409";$txt="";$size="228,398,0";$no="200904091059490015422A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특히 이랜드는 중국시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버버리보다 먼저 들어와 현재는 중국시장에서 버버리보다 인지도가 높은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이랜드는 중국 진출 이래 100% 직영체제를 고수하고 있으며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 2~3년 단위의 리뉴얼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차별 없는 동등한 기회 보장으로 현지인들의 헌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왕 점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이랜드그룹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입사한 지 2년이 넘었는데 마치 가족과 같은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이랜드는 올해 중국내수시장에서 공격경영의 수위를 더욱 높여 내년에는 중국 전체 패션기업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이징(중국)=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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