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자국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지분 17%를 보유함으로써 최대 주주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이는 BNP파리바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우선주 형태로 정부로부터 51억유로(약 68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우선주 형태로 정부의 지원을 받은 프랑스 은행은 BNP파리바가 유일하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정부는 BNP파리바의 2대 주주인 유럽 2위 보험회사인 악사(Axa)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악사는 BNP파리바의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다른 주주들과 달리 투표권이나 이사회 의석을 행사할 수 없으며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없다. 지분 보유 규모는 BNP파리바의 시장 자본 총액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곧 그루프 캐세 데파쥬네와 방크 포퓰레르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프라이빗 뱅킹 그룹의 지분을 20% 확보하게 된다. 이 두 은행이 합병되면 크레디 아그리콜에 이어 프랑스 2위 소매은행이 된다.

이들 두 은행의 지난해 손실은 프랑스 투자은행인 나티시 때문으로, 나티시는 이들 은행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나티시는 28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6대 은행에 대해 21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결정하고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그루프 캐세 데파쥬네, 크레디 뮈티엘, 방크 포퓰레르 등에 1차로 105억유로를 지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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