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가 6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 1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43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112억달러) 대비 61.3%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수주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주처의 자금조달 애로가 생겼고, 세계플랜트시장이 위축돼 발주물량마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하락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주요 산유국 등 발주처들이 프로젝트 발주를 연기하거나 원자재·기자재 가격하락으로 발주금액을 낮추기 위해 입찰을 미룬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중동 아람코로부터 수주한 13억4800만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플랜트가 최대 규모다, SK건설도 중동 ADCO로부터 9억달러규모의 오일가스플랜트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도 6.7억달러 LNG-FPSO 1기를 수주하는 등 총 14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미주, 유럽지역의 발주가 각각 93%, 96%, 80%나 급감했고, 중동과 아프리카는 각각 11%, 3%줄어들었다.

분야별로는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가 전년대비 490%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발전·담수, 석유화학, 해양플랜트 등 대부분은 발주처들이 프로젝트를 잠정 보류하거나 연기하면서 수주실적이 대폭 줄었다.

발전·담수와 석유화학 기자재분야는 각각 91%, 98%, 93%씩 줄었고, 해양(-87%), 산업시설(-64%)등도 절반이상 대폭 감소했다.

이는 로열더치셸의 50억달러 LNG-FPSO, 카타르 AI-Shaheen Rdfinery Project(40억달러), UAE ADCO Bab Compression(20억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연기됐기 때문.

43억달러 중 사우디, UAE 등 중동지역이 오일&가스 설비 수주가 늘어나며 전체의 57%인 25억달러를 차지했다.

지경부는 "상반기까지는 해외플랜트 수주가 부진할 것이나 하반기부터는 산유국 등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연기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면서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수주 유망 프로젝트로는 카자흐스탄 1200~1500MW 석탄화력발전소(25억달러),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발전소(25억달러) 등이 거론된다.

지경부는 4월중에 플랜트협회, 코트라, 수보 등과 플랜트 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출금융 확대, 프로젝트 개발 등 수주지원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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