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불황 탓에 비교적 소비여력이 큰 강남에서도 아울렛 매출이 증가하는 등 중산층 사이에 실속형 쇼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뉴코아아울렛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강남점의 4분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경제 위기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강남 지역 중산층 주부들이 백화점 대신 아울렛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객단가는 전년보다 1.4% 소폭 하락했으나 일일 쇼핑객은 12.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일 쇼핑객은 전년보다 2000명 가량 늘어났다. 이중 고정비 지출이 높은 30~40대 여성 고객 증가율이 20%대로 가장 높았다.
매출은 아동의류와 패션잡화가 주도했다. 아동의류는 14%, 구두ㆍ가방 등 잡화 매출은 13%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여성 캐주얼과 스포츠 의류도 각각 9%, 6% 증가했다.
반면 남성정장과 여성정장은 매출이 각각 -8%, -4% 감소하면서 비교적 고가의 제품에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pos="C";$title="";$txt="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복종별 매출 증가율";$size="550,243,0";$no="200904051357141979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고가 브랜드에 대한 집착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중시하는 실속형 주부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잡화 매출 증가는 옷을 새로 구입하기 보다는 가방, 액세서리 등 소품을 활용해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불황기 소비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주말에 가족단위 고객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특히 식당가와 소극장 등 부대시설 매출이 무려 60%나 늘어났다. 이는 불경기로 교외로 나가기 보다는 아울렛 매장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옥 이랜드 아울렛BG 마케팅 실장은 "앞으로는 실속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패턴이 정착되면서 백화점 보다는 아울렛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우수 브랜드 확보와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아울렛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코아아울렛 분당 야탑점과 과천점도 4분의 1분기에 각각 10.4%, 9.1%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강남점과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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