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54년간의 관행을 깨고 집행상무를 외부에서 데려오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노조측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강종규 노조위원장은 이선재 신임 상무가 선임된 지난 1일부터 한국증권금융 1층에 자리를 마련하고 낙하산 인사 사실규명 및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 상무는 노초측의 강력한 반발에 3일째 회사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강 위원장은 "지난 54년간 우리회사는 내부 1급 부장급 인사중 철저한 업무능력 검증을 통해 집행상무를 선임했지만 이번 인사는 2년 임기도 끝나지 않은 집행상무를 중도 퇴임 시켜가며 외부에서 검증받지 않은 사람을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이두형 사장이 연임을 위해 현 정권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인사를 상무자리에 앉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부에서는 새로 선임된 이 상무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이사회때까지 이 상무에 대한 존재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우리는 검증받지 않은 사람이 54년 관행을 깨고 집행상무 자리에 오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외부인사가 집행상무로 영입됐다고 해서 무조건 낙하산 인사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상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미주리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국민기술금융(현 KB창투) 수석파트너(1급), 아이벤처투자 대표이사, 샘스씨앤에스 부회장을 거친뒤 한국증권금융 상무로 발탁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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