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5,81,0";$no="200904021655591549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1세기 디자인 경향은 첫 번째가 젠, 두 번째는 퓨전 스타일이다. 젠은 동서양의 접목을 시도한 것이고 퓨전 스타일은 동서양의 교차를 강조한다. 패션 디자이너 마리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젠의 고요함과 현대 아트 장식의 감동적인 결합이 유행을 예고 한다고 말했다.
젠 스타일이란 선(禪)의 일본식 발음으로 불교의 선종인 대승불교의 한 운동으로 기원 6세기에 중국에 들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7,8세기 무렵에 성립, 중국명은 챈(chan)이라고 한다. 선은 선종의 교리와 실천, 또는 zen buddhism이라고 정의한다. 젠은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젠 스타일은 90년대 유럽에서 시작하여 서양에서 본 동양사상으로 명상, 절제, 정갈함, 고요함, 자연스러움으로 표현된다. 패션, 인테리어, 헤어와 메이크업등 스타일을 리드하는 모든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으며 다시 동양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pos="C";$title="";$txt="";$size="510,735,0";$no="200904021655591549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서양인들은 동양의 표면적 특성만을 모방한 상상의 도양을 만들어 갔다. 아마도 서양인들에게 동양문명의 외형적인 특성에는 친숙하지만 그 내적인 것은 여전히 기이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졌고 낡은 사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던 동양철학이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세기말적인 불안과 함께 기계화 정보화가 이룩한 표준화된 삶에 대한 회의를 가진 현대인들의 새로운 안식처로 정착되면서 자연에 동화된 삶을 살아온 동양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붐을 일으키게 된다.
서양인에게는 이국적, 신비적, 감각적인 새로운 조형성에 치중하기 때문에 다소 낮선 느낌이었지만 이런 동양풍의 시도는 서양인들이 동양의 것을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고 서구인들의 불교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젠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또한 현대인들 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안겨주는 20세기 극도의 물질주의에 대한 반발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젠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90년대 들어 모든 분야에서 대표되던 미니멀과 외형적 특성이 유사하게 보일지라도 사상적으로 서양적 가치관을 가진 미니멀과 융화된 젠 유행은 깊이 있는 의미를 표현하기에 이른다.
인위적인 장식 배제...편안,고요함
한국음식의 멋....서양인 알려야
젠의 이미지는 정지한 상태, 조용하다, 편안하다, 고요하다 는 이미지 이므로 새천년의 여백 신드롬에 매료된 요즘 정서에 딱 맞아 떨어진다. 인위적인 장식을 배제하는 간결함, 여백, 자연미, 흑백 주조 모노톤에서 젠 스타일을 연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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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양이 바라보는 젠의 의미와 이미지 속에는 일본의 문화가 지배적이다. 한국인의 여럿이 모여 부대끼며 먹는 식사스타일과 식탁 상차림 보다는 비워둠의 매력이 있고 여유미가 있는 단연 돋보이는 일본식 식공간이 유행의 주를 이루고 있다. 서양의 상류사회의 식문화 속에 스시와 사시미가 자리 잡고 젓가락을 세팅하는 것은 이제 서양에서 조차 익숙한 광경이 되어가고 있다.
언제부터 인지 한국의 푸드코디네이터 전문가들도 한국의 메뉴와 한국의 상차림을 서양 스타일과 접목하여 서양인들의 기호도에 맞고 현대인들의 추세에 맞는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하고 있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양념과 무침의 조리문화를 강조하는 한국의 음식은 여유 있는 젠 스타일의 코드 속에서, 단순미각을 자랑하는 일본음식들 속에서 자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최고의 메뉴가 될 수 있으며 지금이 한국 음식을 체계화하여 세계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서양인들이 열광하는 젠 스타일 속에 한국의 상차림의 여유, 나눔의 여유, 복합적인 맛을 자랑하는 한국음식의 넉넉함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트렌드 속 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우리선조들이 지켜온 음식의 전통과 한국 음식만의 멋일 것이다.
전남도립대학 호텔조리제빵학부 교수
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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