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물 강세, 국고채 베어마켓랠리

채권시장이 모처럼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기말 결산을 앞두고 매수세가 저조했던 증권 등 기관들이 결산 후 모처럼 매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물 저평이 전일 49틱이나 벌어져 있어 추가매도도 부담되는 상황도 작용했다.

1일 채권시장은 그간 깊었던 숏장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채선물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아침부터 강세분위기를 이어갔고, 결산을 끝낸 증권사들의 매수포지션 확대로 은행채와 공사채 등 크레딧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진행된 인천공항공사채 3년물 입찰에서 전일 민평대비 15bp가 낮은 4.81%에 낙찰됐고, 한국전력 한전채 7년물도 전일 민평보다 6bp가 낮은 5.14%에 낙찰이 이뤄졌다. 농협의 농금채 1년물 또한 전일 민평대비 17bp가 떨어진 3.19%에 발행됐다. 이에 따라 경과물들로도 강세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기말결산을 끝낸 증권사 등이 신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은행채와 공사채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것 같다”고 말했다.

국고채 또한 베어마켓랠리를 연출했다. 다음주에 국고채 3년물 입찰과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조심스런 상승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8-6은 전일비 12bp 급락한 3.82%를 기록했다. 8-3도 9bp가 빠지며 3.57%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채 5년물 8-4와 9-1은 나란히 전장대비 6bp가 하락해 4.58%와 4.6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다소 스티프팅을 연출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금일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매수 힘이 컸고 결산을 마친 증권사 등이 포지션빌딩에 나서면서 절대금리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외국계는 물론 보험, 투신 등이 골고루 매수에 나서면서 장막판까지 강세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내일까지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분기초가 되면서 기관들이 자금집행에 나섰고 선호하는 공사채나 은행채 등 크레딧물로의 사자세가 들어와 장초반부터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면서 “기술적인 이격도도 벌어져 있어 그간 숏 포지션을 보였던 기관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일정부분 되돌림현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정수 부국증권 상무도 “주식, 환율, 채권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트리플강세를 보였다”며 “그간 부담으로 작용했던 산업생산발표나 물가지표가 예상대로 나옴에 따라 숏커버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주 월요일에 3년물 국고채 입찰이 있어 수급문제가 여건한 만큼 일단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금통위까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지금과 같은 금리레벨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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