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서 '천하통일전쟁' 돌입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드디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2일부터 중국 광저우 동관힐뷰골프장(파72ㆍ7019야드)에서 열리는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총상금 4억원)가 바로 2009 시즌 개막전이다. KPGA투어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올해 18개 대회에 총상금 113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의 화두는 물론 배상문(23ㆍ사진)과 김형성(29ㆍ삼화저축은행) 등 지난해 공동다승왕이 전개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천하통일전쟁'이다.

▲ 배상문 "목표는 상금왕 2연패'= 전체적인 투어기상도는 일단 배상문의 '상금왕 2연패' 도전이 첫번째 관심사다. 배상문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 실포트골프장에서 열렸던 이 대회 우승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으로 가볍게 '상금왕'에 직행했다. 배상문은 한국오픈에서는 특히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을 제압해 기염을 토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김형성이다. 김형성은 지난해 2승을 포함해 12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평균타수 1위(71.1타)와 그린적중률 1위(69.7%) 등 기록상으로도 가장 뛰어나다. 배상문에게는 김형성이 브리티시오픈 예선에 출전차 불참하는 이 대회 우승이 어쩌면 상금왕 수성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하이라이트는 역시 메이저급대회이다. 5월의 매경오픈(총상금 6억원)과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10월의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과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등은 우승상금이 여느 대회의 2~ 3배에 달해 단 한번의 우승으로 상금랭킹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정도의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

▲ '개막전 챔프'는 누구= 배상문의 이번 대회 우승진군을 저지할 '방어군'으로는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허인회(22), 김형태(33),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 등 지난해 '챔프군단'이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대섭은 더욱이 지난해 국내에서 열렸던 2차 대회에서 연장혈투 끝에 3년만의 우승을 일궈낸 달콤한 인연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 무대에 전념했던 '괴물' 김경태(23ㆍ신한은행)가 일찌감치 국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채다. '무관의 제왕'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이 와신상담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노장군단'은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을 거머쥔 강욱순(43)의 지휘 아래 신용진(45)과 최광수(49) 등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2승을 수확하며 '코리언드림'을 이룬 앤드류 매킨지(호주)도 가세했다. 중국에서는 '간판스타' 장랸웨이와 지난해 오메가차이나투어 상금랭킹 1위인 리아오 구이밍(32) 등 최고의 선수들을 내세워 이변을 꿈꾸고 있다. KBS-2TV가 1,2,4라운드를 생중계하고, Xports와 J골프, 중국 CCTV 등에서도 4라운드 내내 중계한다.

광저우(중국)=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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