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은 '펀드FUN' 코너를 새로 마련, 펀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장을 만듭니다. 이 코너에서는 어려운 펀드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유명 펀드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 등을 다뤄나갈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형펀드 가입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해외 주식형펀드란 국내 투자자의 투자자금으로 해외 시장의 주식, 채권, 펀드 등 유가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일반적인 국내 펀드와 동일하지만 주요 투자대상이 해외 유가증권이라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해외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투자자들은 첫째 펀드 가입 국가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형펀드는 투자 대상 국가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유럽펀드,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펀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에 투자하는 브릭스펀드, 인도ㆍ중국에 투자하는 친디아펀드, 세계 각지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펀드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동일한 이름의 해외펀드라도 국가의 종류와 비중, 투자 종목 모두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자신이 어느 국가, 어느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싶은지를 정하고 관련 시장흐름을 잘 챙겨야 한다.
국가별로 종류도 다양한 해외 주식형펀드는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 국가의 상황을 잘 모른채 투자를 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식투자 처럼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닌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 항목에 관심을 잃기 쉬워 자칫하면 주변의 대세에 휩쓸려 가는 '묻지마 투자'가 될 가능성도 크다.
◆환헤지는 하는게 좋을까?
가입하려는 펀드가 환헤지(파생상품을 이용해 환손실 위험을 피하는 것)형인지 비(非)환헤지형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원화로 거래되지 않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동이 크다. 특히 요즘과 같이 환율 변동성이 클 때에는 헤지를 하고 안하고가 수익을 결정하기도 한다.
환율이 급락할때에는 환헤지를 하는 편이 안전하다. 환차익으로 상대적으로 재미를 봤던 비헤지형 펀드들은 환 손실이 날 수 있다. 반면 환율이 오를 때는 환 헤지를 하지 않아 환차익을 볼 수 있었던 펀드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다.
대부분의 해외펀드는 환율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환헤지를 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릭스 관련 펀드는 국내 투자자가 납입한 돈을 달러로 환전한 뒤 달러에 대해 선물환 등을 이용해 환 헤지를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머징국가의 통화로도 환헤지가 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환헤지가 돼 있다고 해서 펀드에 가입을 했더라도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만 헤지가 돼 있어 해당 국가의 통화 변동에는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가입하려는 펀드가 환헤지에 대한 비중을 얼마로 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내가 가입한 해외 주식형펀드는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가 비과세인가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한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이긴 하지만 해외펀드에 비과세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차익에 대해서는 분리 관세해야 하는 것이 현행 세법 규정이어서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해외펀드가 큰 손실을 봤다해도 환차익으로 인해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소득세를 부과해야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게되는 손실은 증가하게 된다. 이에따라 최근 일부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세금 환차익 분리 과세에 불만을 품고 펀드 판매사를 상대로 세금반환 청구소송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또, 해외펀드에 대한 주식매매차익은 비과세이지만 일부 해외펀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ETF를 편입할 경우 해외 ETF에서 발생한 수익은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보다 과세부담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조완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형펀드마다 세부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항목들이 너무 많아 투자자들이 시장상황에 딱 맞는 펀드를 고르는데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자칫하면 투자한 국가의 경제상황이 좋아지는데도 가입한 펀드는 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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