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송숙희 지음/웅진 웰북 펴냄/1만3000원
$pos="L";$title="";$txt="";$size="229,336,0";$no="200903312141238632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워런 버핏은 지난 2005년 희한한 상을 탔다. '미국 가족·학교·대학 작문위원회'로부터 작문상을 수상한 것. 수상작은 연초,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보고서였다. 위원회는 "연례 주주 보고서가 격의 없으며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쓰여 예술과 작문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버핏에게 상을 건냈다.여기에 버핏의 지난 2007년 보고서는 다른 해 보고서보다 더 훌륭해 GE의 최고경영자 제프리 이멜트가 버핏에게 글쓰기 자문을 요청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다. 또 구글은 이 보고서를 모델로 삼아 주주 레터를 작성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새책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는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필요로 하는 소통의 시대인 지금, 성공한 리더들의 진정한 필살기는 바로 '글쓰기'라고 말한다.
언제나 중요했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았던 글쓰기가 갑자기 떠오른 데는 바로 '웹'이라는 매체의 성장에 따른 1인 미디어 시대로의 전환 때문이다. 이메일, 메신저, 홈페이지 게시글, 블로그 등을 통한 '쓰기'가 주요한 소통수단이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저명한 리더가 대중매체에 글을 쓰거나, 보고서를 발표할 경우 그 영향력은 지대하다. 빌 게이츠 같은 거물급 리더가 세계적인 매체에 기고하는 한편의 글은 그 사회의 주도적인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킨다.
하지만 지은이는 대다수의 리더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고 말한다. 출중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업무능력, 높은 안목을 갖춘 리더들도 자신의 생각을 한편의 글로 완성하는 일은 어렵다고 토로한다는 것.
지은이는 생각이나 주장을 대변하는 똑떨어진 한편의 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의 카피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리더들에게 필요한 글쓰기 능력은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력이나 감수성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팩트있는 한 줄의 광고카피와 같은 쉽고 명료한 글이라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우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쓰는 당신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글은 고뇌에 찬 베토벤이 아니라 모차르트처럼 재미있고 신나게 써야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비유를 이용해 분명하고 명쾌하게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은행이란 날씨가 좋을 때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우산을 돌려 달라고 하는 곳"이라고 비유했다. 지은이는 비유는 이처럼 정곡을 송곳처럼 예리하게 찌르며 유능한 리더는 비유를 잘한다고 말한다. 비유는 어려운 메시지를 쉽고 간단하게 지름길로 풀어내는 것이므로 잘된 비유는 독자를 빨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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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은이가 강조하는 바는 글을 재미있게 쓰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려면 다른이가 쓴 글을 '코끼리처럼 먹어대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보려들면 보이지 않지만 그저 코끼리처럼 먹어대면 저절로 보이는 것이 세상"이라고 조언한다.
이런 식으로 글감이 쌓이면 저절로 쓰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 다음부터는 글 쓰는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미 생각한 메뉴를 이미 구비된 재료로 요리하는 것"은 쉽지만 "생각한 주제에 맞는 글감을 찾는 작업을 새로 시작하려면 글은 언제 완성될지 모른다"고 말한다. 물이차면 흐르는 옹달샘처럼, 내부의 정보 곳간에 글감이 쌓이면 이미 확보된 주제에 대해 펜을 놀리기만 하면 저절로 한편의 글이 완성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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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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