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사상 최대규모 부양책 준비중

31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방향을 달리 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지만 전날 악재가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집권 자민당은 다음 주말께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요사노 카오루 일본 재정상은 주식시장 침체가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정부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서야 한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던 중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2.75포인트(0.88%) 상승한 8308.8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790.38을 기록해 전일 대비 0.84포인트(0.11%) 올랐다.

대형 금융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노무라 홀딩스(-3.05%) 미즈호 파이낸셜(-1.52%) 등이 하락한 반면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0.85%)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0.61%) 등은 올랐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닌텐도(2.33%) 도요타 자동차(1.27%) 등 수출주도 상승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코마츠(1.85%) 히타치 건설장비(2.50%) 등 건설기계 관련 종목도 일제 상승했다.

한편 일본의 실업률은 또 다시 상승해 2006년 1월 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2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해 1월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크게 밀렸던 중국 증시는 낙폭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하락한 23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2300선에서 지지가 이뤄지지면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2299.16까지 밀렸었다.

상하이B 지수도 1.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한철강이 5% 이상 하락하는 등 철강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상하이푸둥발전은행 등 대형 은행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중국과 달리 홍콩 항셍지수는 1.1%, H지수는 2.3%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인 H지수는 하루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5일 연속 랠리가 중단됐던 대만 증시도 하루만에 다시 상승반전했다. 가권지수는 1.2%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도 3일만의 반등에 도전하고 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소폭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해 VN지수가 280선 아래로 밀려났다. VN지수는 1% 하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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