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추가 지원을 철회하면서 파산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여기에 G20회의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경기부양책 합의를 도출해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요인이 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4bp 내린 연 2.71%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거래일대비 8bp 하락한 연 1.72%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7bp 내린 연 0.84%를 나타냈다.
이날 미 백악관은 GM의 구조조정안이 실행 가능하지 않다며 좀더 강도 높은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신속하고 외형적인 파산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일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다만 향후 60일간 구조조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였고, 국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됐다. 다만 시장관계자들은 결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뉴욕시장 관계자는 “미 자동차산업이 수백만명을 고용하고 있어 미 정부가 결국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 또한 뉴욕증시 급락과 GM의 파산가능성에 더해 G20회의에서 세계경기 위축을 해소하는 방안을 도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FRB가 향후 6개월간 3000억달러의 국채매입을 계획하고 있어 국채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FRB의 지속적인 국채매입으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2.80~2.85%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FRB는 지난주 15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으며 이날에도 17~30년만기 국채 25억달러어치 매수했다. FRB는 오는 4월1일과 2일에도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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