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드랍쉽, 폭풍 저글링, 무당스톰, 탱크 장벽 재현될까
$pos="C";$title="";$txt="한국 e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지난해 열린 스타리그 시범경기에서 맞붙었다.";$size="550,287,0";$no="2009033015263377710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황제, 폭풍, 천재, 영웅이 돌아온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Starcraft Heritage)’를 통해 전현직 올드 프로게이머들이 총 출동한다.
대회를 화려하게 수 놓을 선수들로는 임요환(SKT1), 홍진호(공군ACE), 박정석(공군ACE), 이윤열(위메이드폭스)과 마재윤(CJ엔투스), 오영종(공군ACE), 서지수(STX) , 최연성(SKT1 코치), 박용욱 (SKT1 코치), 강민(MBC게임해설위원)등 10명이다.
스타크래프트 올드 팬들을 흥분시킬 이번 게임은 임요환-홍진호의 ‘임진록’, 마재윤-강민의 ‘성전’ 그리고 임요환-최연성의 사제 대결, 서지수 선수와의 성대결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스타크래프트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이 다시 한번 올드 팬들을 TV앞으로 불러올 예정이다.
‘4대 천왕’ 우리를 주목하라
◆‘황제테란’ 임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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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ACE팀에서 멋진 경례로 세리머니를 대신하던 임요환은 작년 12월 22일 제대, 친정팀 SK T1으로 돌아왔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테란의 모든 컨트롤과 전략을 만들어냈던 임요환은 지금도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최초의 ‘30대’ 프로게이머의 길을 가고 있는 것. 얼마 전에는 UC버클리대학 경영학과에서 임요환의 스타크래프트 게임이론 강좌가 열리기도 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유일한 2회 연속 우승에 3번 준우승. World Cyber Games 스타크래프트 부문 2회 우승 등 그의 화려한 전력은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다. 그의 팬카페에 가입한 네티즌 수만 해도 60만명을 훌쩍 넘는다.
지금도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프로 게이머로 임요환을 꼽는다. 전적도 전적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화려했던 선수 시절 만큼 탈도 많고 구설수도 많았다. ‘얼라이 마인’ ‘3연속 벙커링’ ‘가을의 전설 도우미’ 등은 그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들일 것이다. 얼마 전에는 제대 후 복귀전으로 치른 공군 ACE 오영종과의 경기에서 패하기도 했다.
냉정하게 평가해서 현재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크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코치나 감독을 생각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럼에도 임요환은 여전히 목표는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서는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하루 연습 시간은 13시간 정도 된다”는 연습벌레 임요환은 그마저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다른 선수에 비해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연습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말하는 임요환 선수에게선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지망생의 열정마저 느껴졌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임요환 선수는 “공군 ACE에서 복무 중에는 하루 일과(훈련-게임연습시간-운동 시간 등)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저절로 되었다. 하지만 T1팀 복귀 후에는 건강관리 역시 따로 시간을 배분하지 않으면 운동할 시간이 솔직히 없는 편이다”이라고 털어놨다.
엄청난 팬 클럽을 몰고 다니는 그이기에 여자친구는 당연히 있지 않을까? 임요환은 당당히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 선수는 “다른 운동선수들 역시 그렇겠지만, 계속해서 승부의 세계에서 살고 있고 그를 위해 동료들과 합숙 생활을 하면서 연애를 병행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나 연습이 잘되지 않을 때, 여자 친구와의 다툼까지 있으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지금 여자 친구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이해해 주고 있어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마음뿐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 당장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다가오는 프로리그 4,5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얼마 전 공군ACE에 입대한 홍진호, 박정석 선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공군 ACE가 잘하면 나도 기분이 좋다. 군생활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pos="L";$title="";$txt="폭풍 홍진호. 얼마 전 입대해 공군 ACE에서 활약하고 있다.";$size="240,331,0";$no="200903301526337771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폭풍저그 홍진호 - [NC]... YellOw
“그가 없었다면 저그도 없었다”
저그를 사용하는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홍진호 선수에 대한 평가다. 임요환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테란으로 거의 모든 대회를 휩쓸고 있을 무렵 그를 견제할 유일한 게이머로 항상 홍진호가 꼽히곤 했다.
게임 스타일도 팬들이 그를 잊지 못하게 하는 큰 이유다. ‘폭풍’이라는 그의 별명처럼 그는 항상 공격을 주도했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만들어 내곤 했다.
하지만 ‘무관의 제왕’이라는 그의 다른 별명처럼 정규리그 우승 경력이 없는 홍진호.
개인리그 5회 준우승. 팀 단위 리그까지 포함하면 무려 준우승 10회. 4위 입상경력은 20회가 넘는다. 그래서 ‘만년 2인자’라는 불명예가 꼬리표처럼 그를 쫓아다녔다.
얼마 전에는 ‘그림자살인’이라는 영화 주인공의 이름이 ‘홍진호’라서 네티즌들이 영화 평점을 2.22점으로 만들기도 했다.
최근 입대한 그는 공군 ACE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 공군 ACE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심심찮게 ‘홍진호는? 홍진호는? 홍진호는?’이라는 응원문구를 볼 수 있다. 팬들은 여전히 그를 잊지 않고 있는 것.
홍진호 선수, 아니 홍진호 이병에게는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홍진호 선수는 “언제나 팬들의 기대에 보답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며 “4월 11일부터 4라운드가 시작된다. 이제부터 저에게는 진짜 시작인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나가서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대 후 달라진 점은 없을까?
홍 선수는 “공군 입대후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로 인해 몸이 가장 건강해 진 것 같다”며 “공군 ACE팀 선수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멋진 공군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홍진호의 멋진 경례 세리머니가 멀지 않아 보인다.
$pos="L";$title="";$txt="천재 이윤열. 최근 박정석과 프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놓고 경쟁 중이다.";$size="300,450,0";$no="20090330152633777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천재테란 이윤열 - [ReD]NaDa
데뷔 후 전 리그 우승, 유일 무이한 ‘그랜드 슬래머’.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초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 획득. MBC게임 3회 우승 등. 이 화려한 전적은 '천재'라는 단어외에는 설명이 안된다. 여기에 어울리는 선수도 ‘이윤열’ 단 한명이다.
이윤열 선수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김준호 씨는 “이윤열 선수가 초창기에 보여준 ‘탱크 장벽’의 무시무시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전적으로든 다이내믹한 플레이 스타일이든 최고의 선수는 이윤열 하나뿐”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그에게도 라이벌이 있을까? “예전에는 임요환 형이 목표였다”고 밝힌 이윤열 선수는 “최연성 선수와도 재밌게 경기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나 자신이 가장 큰 라이벌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얼마 전 개인리그에서 패배한 후 조금 자신감이 떨어졌다”면서도 “시즌이 시작하면 다시 승부욕이 용솟음 칠 거라 믿는다. 팬들의 환호와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잘 나가는 후배 선수들의 빠른 반응 속도에는 자신만의 경험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노하우 때문일까?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경기를 뒤집은 '노장'다운 면모도 보여준다.
그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군 입대 문제가 눈앞에 닥친 가장 큰 문제다.
“군 입대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화려한 전적 중 유일하게 재패하지 못한 월드 사이버 게임도 노리고 있는 눈치다.
최근 박정석 선수와 경쟁하고 있는 프로리그 최초 100승 고지도 그의 목표다.
“프로의 세계에서 두 번째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정석이형 100승 제가 먼저 할게요”
◆ 영웅토스 박정석 - [Oops]Reach
그의 널찍한 등판에 얼마나 많은 여성팬들이 가슴 설레였을까? 프로토스의 남성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게이머. 물량 프로토스의 시초이자 예측 공격으로 ‘무당 스톰’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영웅토스' 박정석이다.
더 멋진 별명도 있다. 바로 ‘가을의 전설’. 온게임넷 스카이배에서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임요환 선수를 엄청난 물량을 앞세워 3대 1로 격파하며 ‘가을이 되면 프로토스의 시대가 온다’는 말을 만들어냈다.
전적으로만 보면 4대천왕 중 가장 미흡할 수 있지만 그에게는 ‘영웅’이라고 칭할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반듯한 외모와 건실한 태도가 그 이유일 수도 있겠고 ‘부산 사나이’다운 남자다운 플레이 스타일일지도 모른다.
특히 스타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2:2 팀플레이에서 팀원과 멋진 조화를 이뤄 15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 기록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프로리그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는 공군에 입대 공군 ACE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어느새 일병이 됐다. 공군 ACE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기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라는 박정석 일병은 “ 최근에는 입대전 볼 수 없었던 여유로움 까지 느껴지고 있습니다”라며 예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성실한 그의 자세가 군의 규칙적인 생활과 잘 맞아서일까? 최근 전성기 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박정석 선수는 “공군 ACE팀을 중·상위권에 올려 놓는 것과 프로리그 개인승률 60%대로 끌어 올리는 게 4라운드 목표"라며 "개인리그가 조만간 시작되는데 여기서 또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여러분과 우리 공군 장병 여러분,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끝인사를 하는 그에게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설 모습을 기대해본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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