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소폭 하향수정될듯..가이트너 청문회도 관심사

뉴욕 증시가 적절한 휴식을 취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뉴욕 증시를 괴롭혔던 수많은 악재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돌발 악재만 없다면' 한동안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 3주 연속 모기지 신청건수는 증가, 모기지 금리는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주택시장 해빙 모드는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금융주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별 부담이 없는 악재다. 잠정치, 예비치를 거쳐 이미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확정치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이미 닳고 닳은 과거지사일 뿐이다.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로 충만한 상황에서 혹독했던 지난해 겨울의 좋지 않았던 기억에 굳이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블룸버그는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가 -6.5%를 기록해 지난달 발표됐던 -6.2%의 예비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하락폭이 적은만큼 큰 오차만 보이지 않는다면 큰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에게 '속았다'라는 느낌만 안 주면 될 것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게 발표될 경우 예상 외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이번주 월요일 폭등장세가 정책 효과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청문회에 참석할 가이트너는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규제에 대한 법안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미 60여 페이지 분량의 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부도스와프(CDS)와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교란시킨 파생상품 시장과 헤지펀드, 보험사를 비롯한 비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규제 권한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현 금융위기의 진원지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장은 반길 가능성이 높다.

상무부는 개장 한 시간을 남겨둔 오전 8시30분에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를 발표한다. 4분기 개인소비 지표도 동시에 공개된다.

같은 시각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미국의 실업자 수가 또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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