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세탁기, 냉장고 세계 시장서 '독보적 1위'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한국가전 3형제'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을 무기로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LCD TV는 미국, 유럽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럽 LCD TV시장 점유율은 26.2%, 미국은 26.0%로 2위업체인 소니와 큰 격차를 두고 선두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LED TV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구주포럼 등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3년 연속 유럽 TV 시장을 석권'이라는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LCD TV 역시 최근 LCD TV 단일모델 최초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유럽시장에 출시한 32인치 LCD TV 제품 (모델명:32LG3000ZA)이 출시 11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 고지에 올랐다. 이 제품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26개국에만 출시돼 단일 지역 100만대 판매 돌파 기록도 함께 세웠다. LG전자는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확대,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냉장고와 세탁기 역시 세계시장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캐나다, 중동, 한국 등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드럼세탁기 및 세탁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대의 시장점유율로 2년 연속 1위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출시, 미국·유럽 등 총 4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스팀세탁기의 경우 출시 4년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판매 추이 역시 상승세다. 출시 첫 해인 2005년 5만대, 2006년 15만대, 2007년 25만대, 2008년 40만대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5만대 이상이 판매돼 연말에는 1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7.4%로 최근 유럽에서 팔리는 제품 3대 가운데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는 최근 유명 가전 브랜드들을 제치고 미국의 한 소비자조사기관이 발표한 '2008 가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미국의 유명 주부잡지에서 '베스트 드럼세탁기'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