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하고 22일 귀국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오는 24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을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를 위시한 당 주류측이 재보선 승리를 위한 '개혁공천'을 이유로 사실상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공천 문제에 대해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도 위태로워졌고 남북관계는 벼랑끝에 몰리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가 결정적으로 후퇴하는 등 모든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에 맞서 힘쓰고 있는 민주세력의 집결처인 민주당을 돕기위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의 귀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1야당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고 언제나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며 "사분오열해선 안되고 당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공천불가' 쪽에 무게를 뒀다.
24일 회동에서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에게 전주 덕진 출마를 포기토록 종용하며 인천 부평을이나 10월 재보선 출마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장관이 이를 수용할지,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초강수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정 전 장관 측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55.5%가 전주 덕진 공천에 찬성한 데다 당내에서도 비주류 민주연대와 구민주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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