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46,205,0";$no="20090320094719497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요즘 영국계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한국지점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은행 측은 이상징후에 대해 무조건 아니라며 해명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지만 이미 신뢰에는 금이 가버렸다.
HSBC는 최근 한국씨티은행에서 스카웃 해 온 기업고객 심사부 직원 10여명에 권고사직을 요청, 기업금융을 폐지하고 기업 대출 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HSBC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기자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고 해명자료까지 내며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중소기업금융부 폐지는 사실상 확정됐고, 소비자금융 부문도 점차 축소하는 쪽으로 최고 경영진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불발이 국내 영업 부문 축소로 이어지게 된 결과로 업계에선 제일은행에 이어 두 차례 연이은 국내 은행 인수 실패 이후 고전을 거듭해온 HSBC가 금융위기를 맞아 국내사업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결국 HSBC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진행 중이다. 애초 200여명에 이르는 임원급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최근엔 희망퇴직 대상자를 1000여명의 전 임직원으로 넓혔다.
대규모 감원에 맞서 임원들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최근 본사와의 갈등으로 물의를 빚은 비자코리아 임원들이 노조 설립을 계획하다가 모두 사표를 내는 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비자코리아 꼴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임원노조준비위원회는 이미 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까지 받았다. 금융위기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규모 감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들의 안타까움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왜 일까.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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