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1.10~111.50

과거 경험상 갭을 무시하고 더 달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 일단 메우고 가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다소 조정장세가 될 수 있겠다. 단기적인 대응은 갭 매우는 것을 감안하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매우고 나면 방향은 다시 시세 상승쪽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은 국고채 매입 기대 때문이 아니라 재정부의 계속된 정책 대응에 주목한다. 3년 아래 국고채 발행 얘기가 나왔는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전에 단기물 불안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정책당국의 태도가 다소 적극적으로 변했다. 단기물이 불안하면 정책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관리해줄 태세다.

사실 국고채 매입보다 RP매수를 통해 단기시장을 안정시키는게 통화당국 입장에서 봐도 효율성이 더 크다. 또 단순히 RP매수 외에도 단기쪽 유동성을 관리해 주는 정책은 많이 있다.

결과적으로 계속 그 동안 수급부담을 반영했던 것을 되돌리는 장세가 기술적 조정이후 다시 찾아올 것으로 판단한다. 갭메우고 다시 오를 것이란 얘기다. 조금 시야를 넓혀서 길게 보면 계속 매수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한다.

◆ 갭, 무시하고 달리진 않을 듯, 국고채 단순매입에 너무 포커스둔게 불안 = 그 동안 국채선물 챠트를 뒤져보기 바란다. 갭 안메꾸고 간적이 있는지.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판단한다. 기술적 조정차원에서라도 갭은 일단 메꾸고 다시 반등하더라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FRB 국채 매입 재료는 이벤트성이라기 보다 달러약세발 외화유동성을 통해 은근히 전파되는 호재임에도 시장이 과하게 달렸다. 이게 이미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가능성이 있네 뭐네 하면서 괜히 ‘결’대로 따라가는 매수세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기술적으로 갭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당분간 이 틈새에 입을 내밀고 호흡을 가다듬는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3년아래 국고채 발행 이젠 배제하지 않는다 = 원래 3년아래 국고채 발행은 안된다고 했다. 경제활동에 중요한 단기물 불안을 자극할 수 있고 한은의 통안채와도 맞물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판단이 뒤바뀌고 있다. 실제 이전에 3년물 국고채 발행이 안된다고 했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아래 국고채 발행도 가능하다. 발상을 바꾼 것 같다. 단기 유동성은 사실 관리하기 편한 만큼 이런 방안을 이용하는 쪽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단기금리가 불안하면 정책수단은 다양하게 있다. 통안채 발행을 줄일 수도 있고 RP매수를 통해 단기물 불안을 차단할 수도 있다. 또 최근 채권시장 안정펀드 역시 주로 은행채 투자가 많다는 측면에서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장기는 이게 적용되지 않는다. 한은의 국고채 매입이란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걸 빼들면 시중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감수해야 한다. RP매수는 기간이 되면 회수되는 유동성인 반면 국고채 매입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은 그냥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통화당국 입장에서 둘중에 효율성이 높은건 당연히 국고채매입보다 RP매수가 될 수 밖에 없단 얘기다. 정리하면 단기물 불안은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국고채 3년물 아래 구간 발행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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