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금융기관들이 돈줄을 죄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다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집값과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돈맥경화'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12조710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2528억원(-0.6%)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8월 4조3000억원에 달했으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9월 3조9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에는 2조9000억원, 11월 2조8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돼왔다.
그러나 지난 12월 3조2123억원으로 0.6%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예금 취급기관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우체국 등 예금을 받는 금융기관을 말한다.
예금은행 대출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으나 일부 은행들의 신용대출 자격요건 강화, 계절적요인(설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감소로 전환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전월 1조 대출 리스크 강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호금융(농ㆍ수협 등의 지역조합)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농ㆍ수협 등의 지역조합 등 신용협동기구를 지칭하는 비은행금융기관대출은 지난 1월 -1조8608억원으로 전월 대비 1.5%로 감소했다.
지역별 가계대출도 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78조7927억원으로 109억원 소폭 증가했다.
인천 및 경기지역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서울지역은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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