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신임 경찰청장이 "경찰이 매맞는 상황은 국민들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9일 오후 경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폭행당한)지난 주 토요일 상황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법 경시 풍조의 극단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경찰을 공격하는 건 법치국가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 철거민 점거농성' 사태를 대표적 불법 사례로 규정한 강 청장은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국민의 일상을 짓밟는 일은 다시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 청장은 일선 경찰관 등 직원들에게 "법 집행에 정교함과 세련미를 더해야 한다"며 "진압 매뉴얼을 정밀하게 재정비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경찰관이 안마시술소 업주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 그는 "범법자와 결탁하는 범죄행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경찰청과 지방청, 부속기관 등 직원 660여명이 참석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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