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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수 위축·고용 부진 지속.. 경제 침체국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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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위축과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등 침체국면이 진행되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09년 3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서비스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올 1월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25.6%로 지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3개월 연속 갱신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1.0%와 비슷한 수준인 -0.9%였다.

1월 중 소비 관련 지표들 또한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3.1%로 전월 -4.7%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소비는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반면, 내구재 소비는 같은 기간 -14.1%에서 -19.8%로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1월 중 투자관련 지표들은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론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투자부진이 지속돼 전월 -23.0%와 유사한 -25.3%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액은 공공 및 토목 부문 증가에 힘입어 전월 -8.6%에서 2.0%로 나아졌다.

올해 2월 중 수출입은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출은 선박수출 호조 및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33.8%에서 -17.1%로 급락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입은 내수침체,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31.9%에 이어 -30.9%로 큰 폭의 감소가 계속됐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세가 수출 감소세를 대폭 상회해 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커지고 명목임금이 하락하는 등 고용상황 악화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10만3000명 감소, ‘신용카드 버블’이 붕괴된 지난 2003년 9월 18만9000명 감소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3.6%였다.

지난해 4분기 명목임금 증감률은 -2.1%로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실질임금도 6.4% 하락했다.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제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월 3.7%보다 높은 4.1%를 기록했다.

이밖에 2월 중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KDI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및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환율 및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선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경기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에선 미국 은행들의 국유화 가능성과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 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KDI는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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