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확인 및 수급개선 조짐 두각..반등 가능성 UP

3월 첫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꽤나 컸다.

씨티은행 국유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 다우지수가 7000선을 맥없이 무너뜨리자 국내증시 역시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1070선을 회복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자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3월 첫 주식시장은 아직도 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가시지 않은 듯 했지만,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은 여기저기서 발견됐다.

먼저 외국인은 지난주 7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17거래일간 이어오던 순매도 행진은 끝이 났고, 투신 1700억원, 보험 1400억원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균형을 맞추는 등 수급개선의 조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의외로 견조한 모습을 지켜냈고, 이로 인해 1000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다소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미국증시의 불안정성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최대 불확실성 문제는 4월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며 당분간 한숨을 돌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3월 미국증시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 증시의 다른 한 쪽 발목을 붙잡고 있는 GM 역시 파산보호신청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GM은 일단 파산보호 신청 후 회생절차를 밟아가는 시나리오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만약 GM의 파산보호가 현실화될 경우 제대로된 구조조정을 통해서 더이상의 불확실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주에 겪었던 높은 변동성을 통해 코스피 1000선과 환율 1600원이 각각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강한 지지선으로 부각되는 계가가 될 수 있었다"며 "외환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는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며 외환시장 안정은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작정 기대감을 갖기에는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적인 차별화 요인에 무게를 둘 경우 시장은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지만 해외의 악재 쪽에 주목하거나 국내증시의 차별화를 이상현상 정도로 본다면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 까지는 국내외 요인들로 인해 이러한 증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지나치게 공세적이거나 보수적인 전략 모두 적절치 않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정책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은 주간 단위로 360선에서의 박스권 하단 지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책 관련 테마로는 LED 관련주들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경기방어 성격의 교육, 게임, 인터넷 업종으로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에는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오는 12일 예정돼있는 금융통화위원회다. 현재 시장에서는 2.0%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금통위에서 속도조절을 시사해둔 상태인데다 최근의 물가 상승 압력과 환율상승 등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하 여지는 여전히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동결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준금리의 동결이 외환시장 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같은 날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동시만기일)가 예정돼있다.

이미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으로 출회됐기 때문에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도 이날 미국의 2월 소매판매액 지수, 1월 기업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며, 13일에는 미국의 1월 무역수지와 2월 수입물가지수, 일본의 1월 산업생산과 2월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된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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