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넥타이를 풀렀다.

장 장관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넥타이 매고 다니지 말라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다음주 부터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주말이면 농촌을 찾아 나름대로 현장중심을 행정을 펼친다고 생각했는데 대통령 말씀대로 조금 더 현장을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며 "충고를 들은 뒤 행동에 옮기는 것이 쑥쓰럽다"고 털어놨다.

농민들이 자신을 찾아와 얘기할 때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고 앉아 있으면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농촌운동의 대표 입장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작업복을 입고 출근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도 작업복 차림으로 참석해도 된다고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차관들도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하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며 "앞으로는 옷차림 뿐 아니라 농민들이 원하는 것을 진심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뉴질랜드로 향하는 특별기내 간담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 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면서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입고 다니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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