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년, 만기보장수익률 5% 예정
기아자동차가 4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현재 4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위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기관배정물량으로는 30%가량인 1200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BW는 만기 3년, 표면금리 2%, 만기보장수익률 5%가 될 예정이다. 행사가격보다 기아차 주가가 떨어질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을 15% 낮춰주는 조건도 포함될 계획이다.
발행 주간사는 HMC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아차 쪽에서 정확히 결정이 나지 않아 기준주가나 행사프리미엄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아차 BW발행은 다양한 유동성보강 계획 중 하나로 보인다”며 “현 계획대로 발행돼 4000억원이 향후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전체 유통물량의 15%에 해당해 기아차 주식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아차가 올 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8400억과 투자자금을 감안하면 현금유동성 보강을 위해 BW를 발행함으로써 부채를 자본화하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며 “올 해 예상되는 1조4000억원의 영업현금유입(EVITDA)를 감안하면 올 해 유동성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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