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 아닌 브로커에 전달 가능성
檢, 로비 사용 여부 집중 조사
한국수력원자력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미국 밸브회사 C사로부터 상당액의 돈이 추가로 건너온 정황을 발견하고 이 돈이 로비에 사용됐는 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이 돈이 C사 한국지사 아닌 '브로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쪽에서 상당액의 돈이 추가로 들어 온 것이 발견돼 관련자를 조사중"이라며 "당초 처음 받은 것으로 알려진 6600만원보다는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는 돈이 추가로 건너온 정황까지 발견된 상태며 이 돈이 로비에 사용됐는 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로 한국으로 넘어온 돈은 최소 1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돈이 건네진 시기는 당초 6600만원이 넘어 온 2004년과 같지만 6월 이후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 돈이 "한국지사가 아닌 곳으로 전달됐다"고 말해 제 3자인 '브로커'에게 돈이 건너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C사 한국지사가 미국 본사에 로비 자금을 요청해 법인계좌로 66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5500만원은 2004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한수원 기획재무처 부장 허모(52)씨에게 건네졌고, 1100만원은 한수원 등 관계사 접대비 등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앞서 C사로부터 납품계약 대가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허씨를 구속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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