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토픽스 지수는 2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0.22포인트(0.54%) 하락한 7376.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25포인트(0.6%) 내린 735.28로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고리대금 업체인 SFCG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따라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로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은행 국유화 논란으로 지난 주말 미 증시가 하락한 것과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 등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투자자들로 오전 한 때 낙폭은 200포인트를 넘어서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2008년 10월 27일, 7162.90)에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늘릴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로 금융권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수는 가까스로 하한선을 유지했다. 다만 세계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어 결국 소폭 하락 마감됐다.
이날 일본 고리대금업체인 SFCG가 3000억엔(약 4조8642억원) 가량의 부채를 갚지 못해 이날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978년에 설립돼 주로 중소기업 대출로 사세를 넓혀온 SFCG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와 무리한 채권회수 방식이 사회문제화하면서 신용력이 추락한데다 자금을 빌려간 기업의 경영 악화 등으로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이에 미즈호FG·미쓰비시UFJ·아이후르·다케후지·오릭스 등 대형 금융주와 소비자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도요타·도시바·혼다·미쓰이물산·소프트뱅크·소니 등 수출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주말 국제 금 값이 온스당 1002.20달러에 거래되면서 스미토모 광산 등 자원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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