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1년물 끝내 유찰, 여타 발행물도 고금리
불안한 채권시장이 발행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발행예정이던 공사채 5500억원 물량 중 주택금융공사 1년물 2000억원이 끝내 유찰의 쓴맛을 봤다.
주금공 관계자는 “국채선물이 급락하고 시장이 밀리다 보니 수요자들이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금공이 발행시장에서 유찰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었다”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고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주금공은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발행일자와 금액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4년물의 경우 총 1500억원이 낙찰됐다. 발행금리는 5.33%. 이는 당초 전일 민평 5.19%보다 0.14%포인트가 높은 수준이고 국고3년물 기준으로도 1.47%포인트 상회한 수준이다. 가스공사 입찰에는 총 3600억원이 응찰했다.
한국산업은행 5년물도 1400억원이 5.65%에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900억원. 당초 발행예정금액은 1000억원이었다. 이 또한 당초 민평금리는 5.54~5.55%였다.
이밖에도 한국전력 5년물 1500억원 입찰에서 총 17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5.53%로 전일 민평금리 5.43%보다 0.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찰액은 3700억원이었다.
한 공사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더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심리와 함께 원화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위기설 등 불안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며 “수급측면에서도 발행물량이 몰림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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