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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사상최저..넷크레커된 5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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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반응은 했지만.. 한은도 고민중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CP(기업어음) 금리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며 2004년 12월27일 3.5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하락세(강세)를 연출해 오늘 열린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반응을 한 모습이다. 다만 0.50%포인트 기준금리 하락보다는 반응폭이 약해 한은 관계자도 고민에 빠졌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은 무려 0.28%포인트 급락하며 2.64%를 기록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CP(기업어음) 91일물 금리 또한 0.21%포인트 내린 3.53%로 마감해 4년여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5년물은 물량부담으로 인해 오히려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62%로 마감했다. 반면 국고채 5년물은 오전중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01%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도 0.02%포인트 하락한 5.25%에 그쳤고, 20년물도 오전장중 0.05%포인트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한 5.59%를 기록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추경이 발행될 경우 주로 지표물 위주의 수급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국고채가 약했다. 또 국채선물도 하락마감했다”며 “하지만 오늘 환율이 급등한 요인이 커 보여 채권자체적으로는 약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손동희 한국은행 채권시장팀장은 “국고채 5년물의 경우 AAA 신용등급인 특수채, 예보채, 주택채, 도로공사채 등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수요가 분산되면서 약세를 연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전형적인 금통위장으로 방향성없이 전환매 장세를 연출했다가 0.50%포인트 인하가 발표되면서 2년이하 채권들로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물이 초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왑시장에서도 5년물을 중심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우선 국고채 커브만 놓고 봐도 5년 이하는 스티프닝, 5년-10년은 플래트닝을 연출했다.

곽의영 ABN암로 상무는 “콜대비 갭핑 매리트가 있어 1-3년 사자세가 많았고 장기물의 경우 5년이상 구간의 스프레드가 벌어져다”며 “5년 이하 스티프닝 5년 이상 플래트닝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왑딜러들이 주로 딜링을 하는 IRS와 국고채 2-10년의 경우 IRS는 0.70%포인트 차를 보인 반면 국고채 2-10년은 2.3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곽 상무는 “사실상 제로금리인 미국의 금리차가 1.80%포인트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크게 스티프닝돼 있다. 오버슈팅하는 감이 없지 않다”며 “향후 금리동결후 단기금리가 상승할 경우 문제소지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드스왑은 기간이 짧은물을 중심으로 좀더 강했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CRS도 중공업체들의 포워드 셀이 들어오면서 레이트가 1년물 기준으로 2원정도 하락했다.

한편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고, 2년물도 0.11%포인트 급락하며 2.94%로 장을 마감했다.

크레딧물로도 초강세를 연출했다. 산금채 2년물이 전일비 0.20%포인트 하락발행의 영향으로 산금채 1년물이 0.11%포인트 하락한 2.69%로 마감했다. 시중은행채 1년물 역시 0.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도 0.10%포인트 하락하며 6.97%를 기록했고, BBB-등급물도 0.06%포인트 내린 12.25%로 공시됐다.

한정수 부국증권 상무는 “이성태 총재의 멘트가 애매하다. CP 직매입 등도 가능하고 금리도 내릴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오늘 결정한 2.00%포인트가 바닥인지 1%대로 더내릴 수 있는지, 아니면 속도조절을 할 것인지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정부 관계자가 2%까지 내렸으니 이제는 한은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함에 따라 이번 이 총재의 발언과의 사전교감설까지 시중에 돌았다”며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매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손동희 한은 팀장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나 인하했음에도 시장금리 하락폭이 적었던 것 같다”며 “절대금리가 낮아질수록 반응폭도 적어지겠지만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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