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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도날드서부터 루이뷔통까지.. 가격인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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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외식업계에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가격 인하 경쟁이 한창이다.

꽁꽁 얼어붙은 경기 탓에 점심 값까지 아끼는 샐러리맨들을 비롯해 불황을 모르던 부유층들까지 지갑을 닫아버리면서 뚝 떨어진 매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120엔에 팔아왔던 후라이드 치킨과 돼지고기 패티 햄버거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100엔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한 지난 달부터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평일 낮 세트메뉴를 70엔에서 160엔으로 내렸는데 이를 긴키를 제외한 전국 매장으로 확대시켰다.

대형 가구체인 '니트리'는 지금까지 가정용품 등 총 100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0% 내린데다 오는 21일부터는 인하 품목을 300개나 늘렸다.

불황을 모르던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엔화 강세로 수입가격이 내린 틈을 타 부유층들의 발길을 돌리려는 것이다.

세계적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오는 11일부터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평균 9% 내렸다.

지난해 연말 특수 매출은 미국에선 전년 동기에 비해 30% 줄었지만 일본에선 지난해 11월에 가격을 6% 낮추면서 매출이 5% 증가해 인하효과를 보려는 속셈이다.

이외에 가격인하에 인색한 루이뷔통, 까르띠에, 페라가모 등 일본 시장을 '달러박스'로 여겨온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도 지난해 연말부터 잇따라 가격을 떨어뜨렸다.

까르띠에는 10%, 루이뷔통 7%로 4년반 만에 처음 내렸고 크리스찬디올도 8% 내렸다.

이탈리아의 불가리는 가격 인하 대열에서 빠졌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트라파니 불가리 최고경영자(CEO)는 "각국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0~12월까지 매출은 사상최악이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 조만간 가격 인하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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