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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이틀연속 급락 지속...유가↓ VS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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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실망감 이틀연속 상품시장 강타

증시는 혼조끝에 상승마감했지만, 상품시장은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 모기지시장 지표 하락 및 미 정부예산 급감을 확인한 탓에 경제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상품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금가격이 6개월 최고치로 급등한 반면 나머지 상품은 급락, 전형적인 위험회피양상을 연출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2.14 포인트 하락한 216.11, RICI(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Index )는 27.52 포인트 내린 2406.95를 기록했다.

◆ 에너지가격...급락의 끝은 어디?

어제 NYMEX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61달러(4.3%) 하락한 35.94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기준 1월15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전일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기치 및 시장예상을 모두 상회했기 때문이다.

전주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기대비 472만배럴 증가한 3억5080만배럴, 당초 275만배럴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1.5배 가량 웃돌았다.

런던ICE선물거래소 3월만기 브렌트유선물가격도 배럴당 33센트(0.7%) 하락한 44.28달러를 기록했다.

추가하락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단, 가솔린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가솔린 재고량이 전기에 이어 2주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가솔린 재고량은 266만배럴 감소한 2억176만배럴을 기록했다.

이같이 가솔린재고량이 감소하는 것은 정유회사들이 수요감소를 우려해 비축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가격은 하락하는데 가솔린 소비자가격은 상승하는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천연가스가격은 이틀연속 하락, 낙폭을 넓혔다.

전일 NYMEX 3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큐빅피트당 1.1센트(0.2%) 하락한 4.53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산 천연가스 신규공급이 경기쳄체시 천연가스 가격변동을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 곡물, 농산물도 하락세 지속

지난주 미국 및 중국의 강수량이 곡물 생산에 충분한 수준이었음이 보도돼 곡물 및 농산물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 경기부양책 실망감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그동안 가격상승재료였던 기후까지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서면서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의 반등 모멘텀이 소진되고 있다.

전일 CBOT(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12.75센트(2.3%) 하락한 5.4325달러를 기록, 1월29일 이후 일간 최대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코아 가격도 기후여파로 사흘연속 하락했다.

아이보리해안에 이어 세계 제2대 코코아산지인 가나의 강수량이 풍부해 코코아 풍작이 예상된다는 예보가 나왔다.

뉴욕ICE선물거래소 3월만기 코코아선물가격은 1메트릭톤당 전일대비 49달러(1.8%) 하락한 2658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옥수수와 대두가격도 하락했다.

유가하락으로인한 대체유(油) 수요감소 우려까지 더해 낙폭을 키웠다.

CBOT 3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8.25센트(2.2%) 하락한 3.68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부쉘당 16센트(1.6%) 하락한 9.78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2월3일 이후 최대치로 하락한 것이다.

◆ 비철금속도 낙폭 확대

1월 중국 구리 및 구리제품 수입이 19% 감소했음이 드러나 구리값이 급락했다.

COMEX 3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3.6센트(2.3%) 하락한 1.54달러를 기록, 이틀연속 낙폭을 넓혔다.

경기침체로 인한 구리 산업수요 감소가 현실로 드러나 가격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이다.

일반적으로 구리가격과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알루미늄 가격은 어제 소폭반등에 성공했다.

COMEX 3월만기 알루미늄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0.25센트(0.39%) 상승한 64.75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 귀금속 가격은 이틀째 UP↑

글로벌 경제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상실된 탓에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은 전일에 이어 어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30.20달러(3.3%) 상승한 944.50달러를 기록, 6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UBS가 금가격 1000달러를 예상을 내놓아, 금가격 추가상승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확산돼 금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도 하다.

은가격도 동반상승했다.

COMEX 3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39센트(3%) 상승한 13.52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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