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에 첫 사장이 탄생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슈퍼마켓의 약진이다.

10일 롯데그룹 인사에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소진세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사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 3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유통업계 산증인이다.

그는 롯데쇼핑 본부 점장과 상품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슈퍼사업본부 부사장을 맡으면서 실질적인 CEO 역할을 맡아 왔다.

그룹 내에서는 저돌적인 공격형 경영 스타일로 외환위기 이후 저조했던 슈퍼사업부문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한 성취욕이 강하고 부지런히 전국 점포를 돌아다니며 손수 업무를 챙기는 꼼꼼함까지 갖춰 신동빈 부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도 꼽힌다.

소 사장의 이러한 성격은 최근 2~3년 사이 백화점, 대형마트를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슈퍼마켓 사업이 부각되면서 롯데슈퍼가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매출 신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추진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슈퍼는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전국 매장 수가 52개였지만 소 사장이 부임한 이후 2007년 79개, 2008년 110개로 공격적인 출점 속도를 보여 왔다. 이 기간 롯데슈퍼의 매출은 42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쇼핑 전체 매출 가운데 슈퍼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직원들이 느끼는 그룹 내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 같다"며 "소진세 사장의 승진으로 직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는 이날 조성엽 상무와 이영헌 이사 등이 승진하면서 기존 4명이었던 임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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