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밸브업체 계좌서 한국계좌로 5만7000달러 입금 확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밸브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이 최소 5만7000달러(약 7800만원)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주내로 관련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밸브업체 간부의 재판문서를 확인한 결과 2004년 4월 21일에 밸브업체 한 이사가 캘리포니아 계좌에서 한국 계좌로 5만7000달러를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게 단 한 차례에 불과한데다 미국 밸브업체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60만달러를 8개국, 15개 업체에 건넨 점 등을 미뤄볼 때 한국계좌로 추가적으로 돈이 입금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실에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중이지만 한수원 법인계좌로 입금된 사실은 없다"며 "관련 밸브업체의 서울지사로 입금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은 감사실을 중심으로 직, 간접적인 관련자 200여명을 조사중이나 계좌추적 등 실질적으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한수원 측은 "이번주중에 검찰 수사를 의뢰해 의혹이 있는 임직원들의 계좌를 추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찰도 한수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