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막상 결혼을 결심하고 나니 그 다음으로 고민이 혼수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걱정되는것은 예단이에요"

경기불황이 서민경제에 깊은 상처자욱을 내면서 어렵게 결혼상대를 만났더라도 예단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이 깊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그러나 젊은 세대 사이에 혼수에 대한 합리적 소비가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예단 공동구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모여 공동구매로 예단을 준비했을 때 최고 3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

웨딩전문커뮤니티 '결혼할까요?'(http://cafe.daum.net/wedingloves)의 운영자 샌토사는 "웨딩컨설팅을 이용하면서 공동구매가 조금 더 쉬워졌다"며 "결혼할까요? 같은 경우도 선배예비부부들의 구체적인 조언과 후기 등을 통해 예단 공동구매를 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예단은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비단을 일컫는 말로, 이 비단은 전통적으로 신랑 측에서 신부 측으로 보내면 신부가 직접 시아버지, 시어머니, 옷을 곱게 바느질 한 후 잘 싸서 돌려보내고 신랑 측에서 신부 측으로 수공비(공임)을 돈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신부 측에서 신랑 측으로 예단을 보내는데 바느질 대신 돈으로 보내게 되면서 신랑 측에서 일부를 받고 일부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운영자 샌토사는 "과거 전통혼례 때는 신랑의 직계가족에서 팔촌까지, 결혼식 때 폐백을 받는 친척의 범위였지만, 최근에는 친척의 개념과 범위가 많이 달라지다보니 시댁에서 가깝게 지내는 친지들이라면 촌수와, 친가, 외가를 따지지 않고 가까움의 정도에 따라 예단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보통은 10명을 넘지 않도록 준비하는데 주로 예비 시어머님과 상의해 그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예단은 크게 현물과 현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실이불, 칠첩반상기, 은수저, 보료 셋트 등이 대표적 현물예단이며, 요즘에는 현물 예단보다 현금예단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현금예단은 결혼예산과 집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300만원~700만원선이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웨딩전문커뮤니티 결혼할까요?(http://cafe.daum.net/wedingloves)에서는 2009 봄 결혼관련 예단 공동구매를 실시중이며, 자칫 낯설 수 있는 예단편지 서식과 예단봉투에 대한 팁 등 쉽사리 놓칠 수 있는 결혼준비를 챙겨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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