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 개인 매도 강도를 넘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추세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00선을 전후 개인 매도세가 뚜렷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박스권 매매를 뛰어넘을 주체가 나타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실물 경기 침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추세적인 강세를 보이기에는 아직 '명분'이 부족하다"며 "다수가 공감할 만한 실물 경기 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박스권 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수 하단 경직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추세적인 하락이 추세적 상승보다 더 쉽지 않은 일로 보여지고 있다는 것.
국내 증시는 바닥을 이미 두차례나 확인했으며 지수 반등에 동반되는 거래량 증가, 일목 음운 상향 돌파 등 강세 신호들이 우세하다고 곽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외국인 매매동향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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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200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9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지속여부는 전고점저항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또는 기관이 개인 매도 강도를 넘어서는 추세적인 매수세를 보여야 한다고 곽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1200선을 전후해 개인 매도세가 뚜렷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곽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개인이 매수 강도를 강화할 명분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저점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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