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1200 복귀..환율만 '제자리'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시장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2월 첫주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달여만에 1200선 위로 복귀했다. 3개월여동안 지속된 박스권 돌파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 외국인은 지난달 28일이후 8거래일째 순매수세를 계속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가 고용 및 공장주문 실적 등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융구제안과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루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기분좋게 출발했다.
장중 1200선 아래로 잠시 내려서기도 했지만 증시 바닥 인식론이 펀더멘털 우려감을 밀쳐냈다. 마감지수는 전날보다 32.38포인트(2.75%) 오른 1210.26포인트.
채권시장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강세 전환했다. 국채선물3년물은 전날보다 29틱 상승한 111.6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만 기존의 박스권속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838.8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8거래일째 매수 랠리..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9일 이후 한달여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와 매도를 넘나들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데 반해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오히려 늘리며 지수를 1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함께 이끌어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2106억원을 추가매수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이후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이 기간 동안 1조7267억원을 담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5억원과 3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2290억원 순매도, 비차익 603억원으로 전체적으로 168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고루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4.95%), 철강ㆍ금속(4.33%), 운수장비(4.10%), 전기전자(3.8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4000원(4.61%) 오른 54만5000원, 포스코(4.99%)와 한국전력(6.18%), 현대중공업(3.86%) 등 고루 강세로 띄었다.
다만 SK텔레콤은 전일대비 1500원(-0.74%) 내린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58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2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380선에는 안착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0포인트(1.42%) 오른 378.79.
◆원·달러환율, 0.7원 내린 1383.8원 마감
원ㆍ달러 환율은 138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내린 13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증시 상승과 함께 하락하면서 1373.2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결제수요로 하단이 지지됐다.
특히 장 막판 은행권의 숏커버링 수요가 들어오면서 1380원선을 회복하면서 1384.5원까지 장중 고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이례적으로 낮게 시작해서 빠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승세를 나타내 은행들의 매수심리가 여전함을 반영했다"면서 "장막판 1380원선에서 버틸 것으로 봤지만 무디스 신용평가와 숏커버링(손절매수)이 나오면서 1384.5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거래하기 쉽지않은 시장"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 누구도 먼저 1400원선을 깨려고 하지 않을 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강한 매도세를 지속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처럼 빠지지도 않는 장세"라고 말했다.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강세 전환
채권시장이 전일 약세를 만회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에 따른 물량 부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다음주로 예정된 국고채 입찰 등에 장초반에는 다소 관망하는 모습이었으나 장후반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꺾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 8-6호는 전일대비 6bp 하락한 3.73%에 마감했으며 국고채 5년 8-4호는 9bp 내린 4.50%에 최종 거래를 마쳤다.
특히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9틱 오른 111.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전거래일보다 6bp 내린 3.73%에 마감했고, 5년물은 9bp 하락한 4.50%였다. 10년물은 4bp, 20년물은 6bp 떨어진 5.63%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6bp, 2년물은 8bp 하락해 각각 2.58%와 3.19%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채(무보증3년)AA-는 11bp, BBB-는 8bp 하락한 7.37%, 12.46%를 기록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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