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막힌 하수구까지 뚫어주어 '화제'

송파구,하수구관 막힌 곳 뚫어줄 장비 9대 구매, 주민들 이용케 대여

송파구는 하수구가 막힌 것까지 뚫어준다.

송파구에서 하수관이 막혔다면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가면 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6일부터 가정하수관이 막혔을 때 뚫을 수 있는 장비인 소형준설기 9대를 구매, 동 주민센터에 배치하고 민원인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30kg 정도 무게가 나가는 이 장비를 운반하거나 직접 작업하기 어려워하는 모자가정, 독거노인 등을 위해서는 구청 치수과에 기동반(410-3415)을 설치, 출장서비스를 실시한다.

공공하수관의 경우는 연간 준설계획에 의해 원활한 준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하수소통 불량 민원의 경우 현장조사 결과 가정하수관에서 공공하수관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막힘 현상에 의한 민원이 대부분이다.

가정하수관의 경우 하수도법에 따라 주민이 자체 보수해야하나 이 경우 준설기를 무료로 대여해 직접 작업을 하게 되면 단순 막힘의 경우 1회 최소 5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무허가 굴착 및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 우선 파헤치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굴착이 줄어들어 구 입장에서는 잦은 도로굴착으로 인한 도로훼손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 2008년 접수된 민원만 해도 150여건의 막힘 현상으로 인한 주민자체보수 민원 및 250여건의 도로굴착허가가 있었다.

김환겸 하수팀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계산하면 무료대여서비스를 통해 연간 7백여만원 이상의 고객의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셈” 이라며 “그 외에도 도로굴착 감소로 인해 4m 기준 50만원정도 소요되는 도로굴착복구비용을 절약하는 등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거리미관 향상, 불필요한 공사 자제로 인한 시민불편감소 등 사회적 이익 또한 크다” 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