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이 7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지났거나 아니면 현재 바닥을 지나는 중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쑨밍춘(孫明春)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쑨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줄곧 2009년 중국 경제가 V자형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따라서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친 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이미 6분기 연속 둔화돼 2007년 2분기의 13.8%에서 지난해 4분기의 6.8%까지 떨어졌다. 쑨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쑨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재고 감소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예상보다 빠른 은행 대출 증가세 등을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지난 이유로 꼽았다.
노무라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의 기업에서 재고가 이미 1~2개월의 판매분 정도로 감소해 기업의 정상 재고량인 3~4개월분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 은행의 신규대출은 대폭 증가해 7718억위안에 달했으며 올해 1월1~20일까지의 신규대출은 9000억위안(약 180조원)에 달해 월별로는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쑨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요인들을 볼 때 올해 1분기의 경제 상황이 지난해 4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실질 GDP증가율이 7%까지 반등한 후 경기부양책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2~4분기는 각각 7.5%, 8.2%, 9.2%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 경제가 현재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의 리징(李晶) 중국증권시장부 이사는 "현재 중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그러나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재고가 최근 들어 많이 줄었지만 이것이 수요가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의 소비진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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