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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독야청청, 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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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등 속 크레딧물 선방 주목

CP(기업어음) 금리가 또 하락했다. 채권시장이 경기약화라는 재료 속에서도 물량부담으로 약세(금리 상승)를 면치 못한 가운데에도 나홀로 독야청청한 셈이다.

30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CP 91일물은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23일 3.95%를 기록한 이래 약 3년4개월만에 최저치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여전히 MMF등 단기자금이 워낙 풍부한 상황이라 단기물 CP금리는 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은 오늘도 보합을 유지하며 2.96으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지리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채가 크레딧물에 비해 크게 밀렸다(금리 상승).

국고채 3년물은 0.18%포인트 급등한 3.59%를, 5년물도 0.16%포인트 오른 4.07%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0.14%포인트와 0.13%포인트 급등한 4.71%와 5.11%를 기록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어제까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간 스프레드 베팅을 위주로 거래되던 장에서 오늘은 외은이 스왑 페이(매도) 국채 리시브(매수)를 국내은행 스왑딜러들이 스왑 리스브, 경과물 국채 페이가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안채는 비교적 괜찮았다. 통안채 364일물은 0.02%포인트 오른 2.60%로 공시됐고, 2년물도 0.05%포인트 상승한 3.11%로 고시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등 거래주체들이 채권시장이 강해질 만큼 강해졌다는 판단으로 1-1 5년 통안채로 매칭하고 쉬는 분위기였다”며 “1-1 5년 통안채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상대적인 강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반면 크레딧물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최근 3주동안 크레딧물의 스프레드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가격메리트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은 0.10%포인트 오른 7.29%를 BBB-등급물은 0.15%포인트 상승한 12.16%로 거래를 마쳤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산업생산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다음주 월요일 입찰물량이 과도하다는 심리로 장이 밀렸다”며 “전일 미국 채권시장도 수급이 원인이었듯 국내도 입찰을 앞두고 PD(국고채 전문딜러)들이 대량으로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년물 안쪽의 단기물이 그나마 선방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최근들어 미국금리가 제로금리상태에서 추가인하 여지없이 물량부담으로 2주간 0.5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것도 국내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2월달에도 6~7조원 가량의 국채발행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권사를 비롯한 단기딜러들이 추가강세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숏(매도)으로 베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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