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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분기 실적 부진<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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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상희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 세전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3분기에 완료된 현장이 많아서 주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 "4분기에는 반포 래미안 후분양을 제외한 신규 분양이 521세대에 그쳤다"며 "원가율은 예상보다 1.1%p 낮아서 양호했으나 판관비율이 1.9%p 높아 수익성도 기대에 못 미쳤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차이는 추정치보다 작았다는 점에서 세전이익은 오히려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실적과 6000세대 내외에 그친 지난해 분양 결과로 인해 당분간은 손익의 가시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높은 투자 지표에 걸맞는 안정성을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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