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악화 추세 지속..외국인 매도세 여전
차익매수잔액이 7조원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2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3거래일 만의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전날까지 프로그램 매수차익잔액은 3일 연속 감소해 6조9557억원을 기록했다. 전저점이었던 지난해 11월6일의 6조6801억원 수준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근본적 원인은 외국인 매도 공세 때문이다.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그치지 않으면서 베이시스 악화를 불러왔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외국인은 지난해 12월11일 선물 만기 이후 21일까지 2만4016계약을 팔았다. 누적 선물 매도 규모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외국인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베이시스 악화가 이어지고 프로그램 매도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 것.
유진투자증권의 박문서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약화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대 3만계약까지는 매도 포지션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은 일정한 방향성이 결정되면 추세 자체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며 "외국인이 5000계약 정도 이상 매수 우위를 보여야 추세적 전환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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