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200 등 저점대비 10% 수익..코스피지수에도 못미쳐


지난해 '반토막' 펀드 손실에 염증을 느낀 투자자들 중 일부가 재빨리 ETF(상장지수펀드)로 갈아탔지만 지수가 횡보세를 지속하면서 이들이 또 다시 낙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TF는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손쉽게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 투자의 대안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종목별 분석이 쉽지 않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시장 흐름만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ETF는 최근 수익률면에서 지수를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좁은 박스권내에서 움직이며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ETF 거래량은 프로그램매매가 늘면서 재차 증가하고 있다. 이달들어 일평균 ETF 거래량은 969만2000여주로 작년 1월 하루평균 거래량 409만주에 비해 1.4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수가 지난해 10월28일 장중 저점인 900선을 하회한 이후 최근 1120선대로 25% 가량 오른 동안 ETF 수익률은 이에 크게 못미친 10% 수익에 그친 상태다.

실제 코스피200종목을 추종하는 KODEX200, KOSEF200, Tiger KRX100이 모두 작년 10월말 대비 10∼12%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

은행업종 ETF종목인 TIGER은행은 오히려 11% 손실을 기록중이다.

반면 이 기간 증시에 상장된 종목으로 전저점 대비 50% 또는 100% 수익률이 난 종목수는 이미 수백개에 달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ETF는 최근 시장중립적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과 외국인의 전유물이 돼가고 있다. 이들이 프로그램매매에 활용하면서 ETF 거래량이 늘고 있을 뿐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적은 개인투자자에겐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연 10%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ETF보다 채권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22일부터 코스닥 ETF 2종을 새로 출시한다. 코스닥 전용 ETF상품은 지난 2007년 10월말 상장폐지된 '코덱스 스타' 이후 1년3개월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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